공공기관 채용에 필요한 공인 영어 성적 인정 기간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채용 지침을 내주 중으로 각 기관에 배부하기로 했다.
채용 응시자가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토익·토플·아이엘츠(IELTS) 등 영어 성적을 등록하면 시험일로부터 5년간 해당 성적이 인정되는 방식이다.
성적 등록은 당장 올해부터 가능하지만, 현시점에서 유효한 영어 성적만 연장되는 방식이다.
가령 2020년에 응시한 시험의 경우 이미 시험 주관 기관에서 인정하는 성적 유효 기한이 지났으므로 인정하지 않는다.
반면 2021년 10월에 응시한 시험이라면 올해 10월까지 등록이 가능하며, 이 경우 5년 뒤인 2026년 10월까지 성적을 인정해 준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들이 점진적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공공기관은 2만 2000명 이상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장애인, 고졸 채용 비율을 높이고, 청년 인턴도 2만 1000명으로 늘린다. 공공기관 지원 시 필요한 토익 등 어학성적은 최대 5년까지 인정해 주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공공기관은 올해 2만 2000명+α를 신규 채용하겠다"며 "비대해진 공공기관을 효율화하면서도 신규 채용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예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청년 등 구직자에게 공공기관 채용 정보와 취업 노하우 등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행사로 진행해 오다 3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은 2013~2016년 평균 약 1만 9000명이었지만 2017~2022년 평균 2만 5000명 규모로 늘어났다.
올해 공공기관 고졸 채용 비율은 지난해 7.5%에서 8% 이상으로 높아진다. 장애인 고용률도 법적 의무 고용률인 3.6%보다 높은 4%로 정해졌다.
추 부총리는 "청년 인턴을 작년보다 2000명 늘어난 2만 1000명으로 확대하고, 리서치·분석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이 설계·운영해 청년 수요가 높은 첨단산업 직업훈련 지원 대상을 2만 8000명에서 3만 6000명으로 확대했고, 청년 일 경험 지원사업 예산도 기존 50억 원 규모에서 553억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며 "올해부터는 구직을 단념한 청년에게 노동시장 진입·복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최대 300만 원의 청년도전준비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공공기관 지원 시 어학성적 인정 기간을 최대 5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채용 응시자가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토익, 토플 등 영어 성적을 등록하면 시험일로부터 5년간 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138개 공공기관이 채용 계획, 절차, 직무특징 등 채용 정보와 전략을 기관별 부스를 통해 설명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자기소개서 등 전략 특강, 인사담당자 토크콘서트, NCS 필기·인성검사 체험관도 운영한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됐고,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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